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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티닌, BUN, 그리고 사구체여과율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들입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 대사의 부산물로, BUN은 단백질 대사의 부산물로 각각 혈액 내의 농도를 나타냅니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의 여과 기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수치들이 어떻게 신장 건강을 반영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BUN(혈액 요소질소)
2. 크레아티닌
3. 사구체여과율
4. 함께 보면 좋은 글
1. BUN( 혈액 요소질소)
BUN은 신부전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지표로 혈액 내 존재하는 요소의 수치를 측정한 값입니다. 요소는 간에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남은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요소가 배출되지 않아 요소 수치, 즉 BUN 수치가 상승합니다. BUN은 섭취한 음식물, 간기능, 수분 섭취량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배출되지 않은 분해된 영양소, 간기능의 저하, 수분의 배출 저하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BUN의 정상 수치는 10~26mg/dL이지만 여성은 생리 전에 수치가 상승하고 임신 후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BUN 수치 상승
BUN 수치의 상승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다른 여러 수치와 함께 급성 신부전 혹은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위장관 출혈 또는 울혈성 심부전, 심한 화상, 탈수 등도 BUN 수치를 상승시키며 이 역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급성 신부전이라면 조기 진단과 치료로 정상 수치로 돌아올 수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신장의 기능은 상실되며 정상 수치로 내려올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BUN 수치만으로 신장질환을 판단하거나 증상을 예상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신장질환이 발생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BUN은 참고사항으로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BUN 60이 넘으면서 식욕의 감소를 시작으로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부종, 피부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신장 투석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구체여과율까지 10% 이하로 떨어진다면 투석을 시작해야 합니다.
2. 크레아티닌
Creatinine(이하 크레아티닌)은 BUN보다 신부전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발생하는 크레아틴 인사화물의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혈액을 통해 신장을 거쳐 배설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장이 기능이 저하되어 크레아티닌이 충분히 배설되지 않는다면 체내 남아있는 크레아티닌이 많아지므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는 다른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근육량의 영향만 받으므로 신장기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정상 크레아티닌 범위는 0.50~1.4mg/dL 정도입니다. 이는 병원 검사 기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임신, 성별, 나이, 직업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의 영향을 받으므로 운동을 많이 하는 헬스선수들은 크레아티닌이 정상 수치보다 높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장 수치가 정상이면 좋지만 만약 신장질환을 만성으로 가지고 있다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2점 중반대, BUN 60 정도까지는 몸이 적응하여 큰 무리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연령과 기저질환에 영향을 받습니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5~6mg/dL 정도일 때 투석이 권유되며 이때에 혈관 수술이나 카테터 삽입술로 투석을 준비하게 되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 신부전 진행이 더욱 빠르기 때문에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투석이 권유될 수 있습니다.
투석 혈관 수술, 카테터 삽입술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11.29 - [분류 전체보기] - 신부전과 신장의 기능, 투석 이야기
3. 사구체여과율
사구체는 신장에서 필터 작용을 하여 소변으로 배출될 노폐물을 걸러내줍니다. 사구체여과율이란 이러한 사구체의 기능으로 1분 동안 노폐물을 걸러내 깨끗하게 만들어진 혈액의 양을 의미하며 여과율은 분당 90~120ml가 정상입니다. 사구체여과율이 떨어지며 10% 미만으로까지 떨어진다면 신장의 심각한 손상으로 더 이상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낼 수 없기에 투석을 진행하게 됩니다. 당뇨환자의 경우는 신부전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15% 미만부터 투석이 권유됩니다. 사구체여과율은 혈액 검사를 통해 추정 할 수 있습니다.
4. 함께 보면 좋은 글
2023.11.26 - [분류 전체보기] - 만성 질환 당뇨병과 무서운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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